'싯다르타'
작가 : 헤르만 헤세
가격 : 7,000원
Page : 239pp
# 작가소개 : 헤르만 헤세
1877년 독일 남부 칼프에서 선교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시인이 되고자 수도원 학교에서 도망친 뒤 시계 공장과 서점에서 견습사원으로 일했으며, 열다섯 살에 자살을 기도해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등 질풍노도의 청소년기를 보냈다. 이십 대 초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해 다양한 서적을 발표했다. 해세는 소위 '내면으로 가는 길'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헤세가 그림과 인연을 맺은 것도 이 무렵이며, 이후 그림은 음악과 더불어 헤세의 평생지기가 되었다. 1964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1962년 8월, 제2의 고향인 몬타뇰라에서 영면했다.
# 이런분들에게 추천드리는 책입니다
- 헤르만 헤세의 감성을 느끼고 싶어요
- 세계문학을 좋아해요
- 깊은 울림이 있는 소설을 보고싶어요
- 노벨 문학상 수상작을 읽어보고 싶어요
<1부, 2부>
"모든 진리는 그 반대도 마찬가지로 진리이다!"
유복한 바라문 가정에서 태어난 주인공 싯다르타는 모든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존재이다. 그는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는 기쁨을 주는 즐거움의 원천이지만 자기 스스로에게는 기쁨을 주지 못한 채 내면에 불만의 싹을 키우기 시작한다. 근느 부모의 사랑이나 '자신의 그림자' 같은 죽마고우인 고빈다의 사랑도 영원토록 자신을 행복하게 해 주지 못하리라는 것을 느낀다. 그는 바라문들의 최고의 지혜와 풍부한 지식을 접하고도 결코 만족을 얻지 못한다. 그는 자기 존재의 내면 속에 삼라만상과 하나이자 불멸의 존재인 아트만이 있음을 어렴풋이 깨닫는다. 싯다르타 앞에는 오직 한 가지 목표만이 있다. 그것은 모든 것을 비우는 일, 갈증과 소망과 기쁨과 번뇌로부터 벗어나 자기를 비우는 일이다. 자아로부터 벗어나 이제 더 이상 나 자신이 아닌 상태로 되는 것, 마음을 텅 비운 상태에서 평정함을 얻는 것, 자기를 초탈하는 경지의 사색을 하는 가운데 경이로움에 마음을 열어 놓는 것, 이것이 그의 목표이다.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그는 친구 고빈다와 함께 집을 떠나 사문 생활을 시작한다. 사문 생활을 하던 중에 그는, 세상의 번뇌를 극복하고 윤회의 수레바퀴를 정지시킨 부처 고타마에 관한 소문을 듣게 된다. 그는 고빈다와 함께 사문 생활을 청산하고 길을 떠나 마침내 고타마를 만나게 되고 그의 설법을 듣게 된다. 그는 온몸에서 평온함과 완전함이 풍겨 나오는 고타마가 완성자임을 감지하며, 세상의 이치를 인과응보의 관계로 설명하는 고타마의 가르침에서 세상의 영원한 순환 작용을 깨닫는다. 하지만 삶과 인식 사이에 가로놓여 있는 균열을 인지한다. '이성적으로 파악되는 것이 아니라 한순간의 심오한 통찰 속에서 체험될 수 있는 것'임을 깨달은 싯다르타는 편력의 길을 계속한다.
그는 세속 생활을 하면서 기생 카말라에게서 사랑의 기술을 배우기도 하고, 끊임없이 생의 유희에 몸을 바치는 어린애 같은 인간들에게서 재산도 얻고 권력도 얻는다. 그라나 그는 곧 자기가 태어남과 죽음과 다시 태어남이 반복되는 영원한 윤회의 수레바퀴 속에 빠져 들어가 있음을 깨닫는다.
뱃사공 바주데바의 조수가 되어 강을 통하여 참선을 하고 세상의 이치를 깨닫는다. 물은 서로 상이한 형상으로 나타나지만 어디에서나 동일한 것이다. 생의 흐름에 대한 비유로서의 강에 대한 이러한 깨달음, 이것은 시간의 극복을 의미하는 참석의 경지로 정신 수련의 최고단계이다.
소년 싯다르타, 장년 싯다르타, 노년 싯다르타는 그림자를 통해 분리되는 것일 뿐, 실제에 있어서는 언제나 동일한 것이다. 끊임없는 변화와 생성의 개념은 시간의 개념이 지양됨과 더불어 지양된다.
결국 영원한 존재자이자 영원한 생성자인 강에 대한 명상에서 그의 오랜 탐색의 목표이자 참다운 지혜에 대한 통찰이 마음속에서 원숙하기에 이르러 그는 세계의 단일성을 느끼게 된다.
지혜는 전달할 수가 없는 법이야. 우리는 지혜를 지니고 다닐 수도 있으며, 지혜로써 기적을 행할 수도 있지만, 그러나 지혜를 말하고 가르칠 수는 없네.
# 책 읽는 이유의 생각
문학을 좋아하는 나지만 헤르만 헤세의 책을 처음 읽어 본 나는 큰 충격을 받았다. 이 소설을 쓰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민과 경험이 필요했을까 그리고 문장 하나하나가 정말 아름답고, 의미있음의 연속이었다. 그의 다른 작품들도 빨리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동양 사상을 담고 있는 내용이 다소 어려울 수 있으나 우리 내면의 고찰과 삶에 대한 고찰에 대한 것은 그 누구에게도 공감이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말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해주고, 모든 것을 사랑해야 겠다는 이 마음이 더욱더 깊게 새겨지는 책이다. 이런 삶에 대한 진리와 지혜를 스스로 터득할 수 있을 때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을지 생각하면 그의 표현에 경탄할 수 밖에 없었다.
아름답고, 소름돋는 다는 말로도 너무 부족한 작품을 이제라도 알아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작가의 감성과 문체를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문학이 주는 아름다움과 우리의 삶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싯다르타'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싯다르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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