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예보 : 핵개인의 시대'
작가 : 송길영
가격 : 21,000원
Page : 338pp
# 작가소개 : 송길영
송길영은 시대의 마음을 캐는 마인드 마이너이다. 사람들의 일상적 기록을 관찰하며 현상의 연유를 탐색하고 그들이 찾고자 하는 의미를 이해하려는 시도를 20여년간 해왔다. 개인들의 행동은 무리와의 상호작용과 환경의 적응으로부터 도출됨을 이해하고, 그 합의와 변천에 대해 알리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깊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로부터 영감을 받는 것에서 가장 큰 기쁨을 느낀다.
# 작가를 더 알아보고 싶다면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forecastofthetimes/
시대예보 공식홈페이지 : https://forecastofthetimes.com
#이런분들에게 추천드리는 책입니다
- 우리가 있는 현시점을 알고 싶어요
- 선배와 후배 그리고 부모님은 우리와 왜이렇게 다른가요
- 다양성과 포용성은 중요한 가치에요
-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어요
#목차
- K는 대한민국이 아니다
- 코파일럿은 퇴근하지 않는다
- 채용이 아니라 영입
- 효도의 종말, 나이듦의 미래
- 핵개인의 출현
1. K는 대한민국이 아니다
세계관의 형성입니다. 개인이 마주하는 주변의 경계와 그 환경의 범주가 그의 생각을 규정하는 기준으로 작용합니다. 글로벌화와 가상화로 확장된 세계는 그 경계의 희미함을 상상의 영역으로 확장합니다. 한국 출신의 이들이 펼쳐내는 정착과 유랑의 역사가 K콘텐츠로 인정받는 것을 보면 K가 꼭 대한민국은 아닌 것 같습니다. K가 적어도 '국가'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최소한 문화이고 사람입니다. 삶의 단위는 이제 국가가 아니라 도시입니다. 뉴요커와 서울러의 정체성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언어에는 바뀐 세계의 질서가 담겨 있습니다. 관행적 표현과 차별적 인식을 형성할 수 있는 언어를 새로운 표현으로 대체해야 합니다, 익숙한 표현일지라도 변화한 사회에 맞추어 낯설게 바라보고 세심하게 언어를 재정의 할수록 계속 새로운 세계가 열립니다.
2. 코파일럿은 퇴근하지 않는다
핵개인의 무장을 설명합니다. 지능화와 자동화는 도구를 다루는 인간에게 지능의 외주화를 허락하기 시작합니다. 개체의 연결성이 새로운 도구를 만나며 얻게 되는 엄청난 적응력은 지난한 노동의 종말을 예언합니다. 당신의 모든 일상이 포트폴리오가 되는 시대가 왔습니다. 전 지구인이 경쟁자입니다. 출퇴근 없는 AI동료. 'AI 디렉터'로서 인간의 진화를 추동합니다. AI와 합을 맞춘 완전체 개인과 조직은 이후 어떤 관계를 형성하게 될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당신은 현상 유지를 원하는 '권위적인 상사'인가요? 포용을 갖춘 '현명한 권위자'인가요? AI의 출현은 축복일까요, 재앙일까요? 인류에게 축복이어도 나에게는 재앙일 수 있습니다. 각자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시대예보'에 귀 기울여 생존의 기술로 무장한 뒤 새로운 시도에 나서야 합니다.
3. 채용이 아니라 영입
도구를 갖춘 핵개인의 태세를 바라봅니다. 급격한 지능화는 적응의 현기증을 수반합니다. 이전의 규칙에 익숙한 세대와 핵개인의 조우에서 만들어지는 필연적인 현행화의 이격을 관찰하고 합리적 합의의 모색을 관찰합니다.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은 당신만의 서사입니다. 당신이 그 일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 기여가 얼마만큼 치열했는지. 이제는 과거와 현재의 단서만으로 미래를 단정 지어 진로와 교육을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사회 변화와 다가올 미래를 제대로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그 변화에 맞추어 다음 세대의 기여를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직원이 아니라 구성원. 채용이 아니라 영입. 새로운 개인들 또한 자유롭게 포트폴리오 기반의 독립적 커리어를 구축할 것인지, 조직의 안정성 속에서 소속감을 누리며 살 것인지, 아니면 하이브리드형 커리어를 설계할 것인지, 각각에 맞는 자기 탐색과 고민이 필요합니다.
4. 효도의 종말, 나이듦의 미래
업의 역량을 갖춘 핵개인의 자립을 설명합니다. 집단적 결속으로 상호 부조하던 가족의 역학이 어떻게 재정의될 것인가, 그리고 핵개인이 이후 자신의 삶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를 살펴봅니다. 오래 가고 함께 가는 공존의 전제는 타자화를 멈추는 것입니다. 20년 양육의 갚음이 60년의 돌봄이 된다면 '효도'란 불공정한 거래로 다가올 수밖에요. 이제 개인이 스스로를 돌보는 사회로의 진화 속에서 과거의 상호부조의 시스템을 어떻게 새로운 방식으로 정립할것인가, 그리고 지난 과거의 상호 빚짐의 대차를 어떻게 정산할 것인가 하는 수많은 문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행복한 각자가 모여 더 크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기본권이 될 것입니다. 사회 변화에 호응하는 '새로운 관계 맺음에 적응한 현행화', 즉 동시대화를 보여줍니다. 당신은 훌륭해지기 위해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부양을 위한 도구로 태어나지도 않았습니다. 돌봄의 끝은 자립이고 자립의 끝은 내가 나의 삶을 잘 사는 것입니다.
5. 핵개인의 출현
핵개인의 출현을 선언합니다. 핵가족이라는 더 이상 새롭지 않은 단어가 우리 사회에 도래한 지 반세기가 넘었습니다. 지능화와 고령화에 따른 새로운 개인의 도래 시점에 진정한 핵개인의 삶이 시작됨을 공언합니다. 성장과 좌절이 진실하게 누적된 나의 기록은 유일무이한 나만의 서사입니다. 스스로도 자신이 타자가 될 수 있음을 겁내지 않고, 새로운 타자를 만났을 때에도 주저함이 없습니다. 다양성이 생태계의 희망입니다. 친족 중심의 전통적 사회에서는 그 영원할 것 같았던 '핏줄'이라는 관계조차 상호 노력으로 이어가야만 하는 결속이 된 것입니다. 가족을 한자로 풀어내면 가정을 뜻하는 가와 일가를 칭하는 족으로 분해됩니다. 핵개인의 시대, '가'는 있지만 '족'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선배라는 말조차 사라질지 모릅니다. '앞서 경험한 사람'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우리는 모두 변화 앞에서 동등한 신인이 될 테니까요. 근근이 먹고사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내가 그 일을 좋아한다면 말이죠. 고유함은 나의 주장이고, 진정함은 타인의 평가입니다. 자기 인생의 능동적 결정권을 서로 존중해 주었을 때 이 시대의 개인들은 자기 삶과 사회 모두에 책임을 다하는 핵개인으로 거듭납니다.
#책 읽는 이유의 생각
우리의 삶의 현시점을 잘 보여주는 책이다.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직장 선후배와 부모님과의 입장이 다를 수 밖에 없음을 보여준다. 최근 10년만 돌아본다고 해도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참 많은 것들이 변화하고 있다.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AI로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도 전문가처럼 할 수 있는 일이 매우 많아졌다. 그만큼 사라져가고 있는 직업은 늘고있고, 그만큼 늘어나는 또다른 분야의 직업이 생길 것이다. 새로운 변화의 과도기속에서 우리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생각해보게 만들어 준다. 변화속에 서로가 나아가기 위해 다양과 포용을 이해하고, 함께 가는 것이 어느때보다 더 중요해진 시점이다. 핵가족을 벗어나 핵개인이라니. 정말 맞는 말인듯하다. 타인의 의견을 무조건적으로 따라야 하는 사회에서 각자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고, 그 의견을 서로가 이해하고 존중받으며,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미래를 꿈꿔본다.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우리가 한번쯤은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시대예보 : 핵개인의 시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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